아이와 함께 울릉도 3박 4일 여행 4일차|나리분지·너와집부터 봉래폭포까지
아이들과 함께한 울릉도 3박 4일 여행도 어느덧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보통 여행 마지막 날에는 숙소에서 쉬다가 배 시간에 맞춰 항구로 이동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돌아가는 배에서 충분히 쉴 수 있을 것 같아 아침 일찍 체크아웃하고 마지막까지 울릉도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나리촌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나리분지와 너와집, 억새투막집을 둘러봤습니다. 이후 숲크닉커피에서 잠시 쉬었다가 봉래폭포까지 방문한 뒤 사동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7살, 6살 아이와 함께한 울릉도 가족여행 마지막 날의 일정과 실제로 느낀 점을 소개하겠습니다.
울릉도 가족여행 4일차 일정
- 나리촌식당에서 아침 식사
- 나리분지 둘러보기
- 너와집과 억새투막집 관람
- 숲크닉커피에서 휴식
- 봉래폭포 방문
- 사동항으로 이동해 귀항
마지막 날은 배 출발 시간을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잡으려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여행할 때는 예상보다 식사 시간이 길어지거나 걷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 항구로 돌아가는 시간을 먼저 계산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 마지막 아침 식사는 나리촌식당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나리촌식당이었습니다.
저희는 오전 8시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습니다. 야외 테이블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시원한 공기와 주변의 푸른 풍경 덕분에 여행 마지막 날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식탁에는 다양한 나물 반찬이 나왔습니다. 평소 채소를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생각보다 잘 먹어서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지역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여행을 하며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리분지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변에서 식사할 장소를 미리 정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식당의 영업시간과 메뉴는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출발 전에 확인해 주세요.
2. 바다와는 다른 매력이 있는 나리분지
식사를 마친 뒤에는 나리분지를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울릉도 하면 푸른 바다와 해안 풍경을 먼저 떠올리지만, 나리분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공간을 바라보고 있으니 바닷가 관광지와는 다른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저희 가족은 전망대에서 주변을 바라보고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아이들도 바다와는 다른 울릉도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시간이었습니다.
여행 중 여러 관광지를 빠르게 이동하다 보면 주변을 자세히 바라볼 시간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나리분지에서는 잠시 걸음을 늦추고 풍경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3. 아이들과 함께 둘러본 너와집과 억새투막집
나리분지를 둘러보면서 울릉도의 전통 가옥인 너와집과 억새투막집도 살펴봤습니다.
지금의 집과는 다른 모습이라 아이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옛날에는 어떤 집에서 생활했는지 이야기해 주기 좋았습니다.
저희도 아이들에게 집의 모양과 지붕을 함께 살펴보며 지금 사는 집과 무엇이 다른지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이 모든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직접 눈으로 보고 비교하는 경험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는 단순히 사진을 찍고 지나가기보다 집의 재료나 모양을 비교해 보거나,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했을지 질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관람 가능한 구역과 안내 내용은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 표지와 안내를 따라 둘러보세요.

4. 숲크닉커피에서 마지막 여유
나리분지를 둘러본 뒤에는 숲크닉커피에 들러 잠시 쉬었습니다.
넓은 잔디 공간이 있어 아이들은 뛰어놀고, 저희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는 이동과 관광을 계속하기보다 이렇게 잠깐 쉬어 가는 시간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어른의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습니다. 아이가 쉬고 싶어 할 때 잠깐 멈추고, 부모도 앉아서 쉴 시간을 마련하면 마지막 일정까지 조금 더 편안하게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카페의 영업시간과 이용 가능한 시설은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마지막 관광지는 봉래폭포
울릉도에서의 마지막 관광지는 봉래폭포였습니다.
폭포까지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 처음에는 조금 걱정했지만, 주변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으니 산책하듯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쉬면서 숲길을 걷다 보니 더운 날씨에도 잠시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폭포에 도착하니 쏟아지는 물줄기와 물소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폭포에 도착하는 것만큼이나 그곳까지 가는 길도 중요합니다. 아이가 힘들어하는지 살피고, 무리하게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봉래폭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출발 전에 현재 운영 여부와 입장 관련 안내, 이동 시간 등을 확인해 주세요. 특히 귀항 당일에는 배 출발 시간을 고려해 무리하게 일정을 추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6. 아쉬움을 뒤로하고 사동항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뒤에는 사동항으로 이동해 돌아가는 배에 올랐습니다.
올 때와 마찬가지로 큰 배를 이용했고, 아이들은 여행 내내 신나게 움직인 탓인지 금세 잠이 들었습니다.
창밖으로 점점 멀어지는 울릉도를 바라보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3박 4일이면 충분할 것 같았는데, 막상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려니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다와 숲을 둘러보고, 독도에도 다녀오고, 물놀이까지 즐겼던 이번 여행은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되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울릉도 마지막 날을 계획한다면
저희 가족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 날 여행을 계획할 때 참고하면 좋을 점을 정리했습니다.
첫째, 귀항 시간을 먼저 확인하세요.
관광지를 정하기 전에 배 출발 시간과 항구까지 이동 시간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선박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출발 당일에도 안내를 확인하세요.
둘째, 오전 식사 장소를 미리 정해 두세요.
체크아웃 후 식사할 곳을 찾느라 시간을 쓰지 않도록 영업 여부와 이용 시간을 확인해 두면 편리합니다.
셋째, 걷는 일정은 아이의 체력에 맞추세요.
나리분지와 봉래폭포처럼 걸으며 둘러보는 장소는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충분히 쉬어 가며 이동하세요.
넷째, 마지막 날 일정을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귀항 전에 여유 시간이 남더라도 항구로 돌아가는 시간을 고려해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관광지 한 곳을 줄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울릉도 여행 마지막 날에도 관광할 시간이 있나요?
저희 가족은 아침 일찍 체크아웃해 나리분지와 봉래폭포 등을 둘러본 뒤 사동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다만 가능한 일정은 배 출발 시간과 각 장소의 운영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항구까지 이동할 시간을 충분히 남겨 두고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아이와 나리분지를 둘러보기 괜찮을까요?
저희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나리분지와 전통 가옥을 둘러봤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연 풍경과 옛날 집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걷는 속도와 휴식 시간을 아이의 체력에 맞춰 조절하면 좋습니다.
Q. 봉래폭포는 아이들과 함께 가기 힘든가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폭포까지 걷는 길이 생각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걷는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중간에 쉬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 전에 현재 운영 안내와 이동 관련 정보를 확인하세요.
Q. 울릉도 가족여행은 며칠 정도가 적당할까요?
저희 가족은 3박 4일 동안 주요 관광지와 독도 방문을 포함해 여행했습니다. 다만 여행 기간은 방문하고 싶은 장소와 배편,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든 장소를 빠르게 둘러보기보다 가족의 체력과 관심사에 맞춰 일정을 구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울릉도 3박 4일 가족여행을 마치며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잘한 선택은 차량을 함께 가져간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춰 이동할 수 있었고,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는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곳은 두 번이나 방문했던 천부해수장이었고, 부모인 저희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독도에 직접 입도해 가족사진을 남겼던 순간도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울릉도는 바다뿐 아니라 숲과 분지, 폭포까지 다양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만큼이나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느꼈습니다.
언젠가 다시 울릉도를 찾게 된다면 저희 가족은 또 다른 계절의 풍경을 만나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