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삿포로 겨울여행 5일차|모리히코 카페와 신치토세공항에서 귀국

아이와 삿포로 겨울여행 5일차|모리히코 카페와 신치토세공항에서 귀국

삿포로 겨울여행 마지막 날입니다.

4박 5일 동안 삿포로와 오타루, 비에이를 여행하면서 아이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길게 느껴졌던 일정이었는데, 막상 마지막 날이 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귀국하는 날이라 무리하게 관광지를 추가하기보다는 삿포로에서 가보고 싶었던 모리히코 카페에 들러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

여행 마지막 아침, 눈 덮인 삿포로

아침에는 숙소에서 식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눈 덮인 삿포로 풍경을 바라보니 벌써 여행이 끝나간다는 게 실감 났어요. 며칠 동안 눈을 실컷 봤는데도 아이들은 여전히 눈이 신기하고 재미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JR을 타고 삿포로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JR 홋카이도 레일패스를 이용했는데, 삿포로뿐 아니라 오타루와 아사히카와까지 이동해야 했던 저희 가족에게 꽤 유용했어요. 여러 지역을 기차로 여행할 계획이라면 이동 일정과 패스 이용 조건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삿포로 여행 마지막 코스, 모리히코 카페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삿포로에서 유명한 모리히코 카페였습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듯한 외관과 아늑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특히 눈이 쌓인 겨울 풍경과 카페 건물이 어우러져 찾아가는 길부터 여행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유명한 카페답게 대기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평일에 방문했는데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해하지 않았어요. 카페로 가는 길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기다리는 동안에도 눈을 만지고 장난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냈거든요.

보통 아이들과 함께라면 인기 있는 카페의 긴 대기 시간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이날은 주변에 쌓인 눈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마저 여행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꼭 카페 안에서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커피와 코코아, 치즈케이크로 즐긴 여유

자리에 앉은 뒤 저희 부부는 커피를 주문하고, 아이들에게는 코코아를 시켜주었습니다. 치즈케이크도 함께 주문해 나눠 먹었어요.

따뜻한 음료와 달콤한 케이크를 먹으며 여행 마지막 날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여행 중에는 이동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느라 계속 바쁘게 움직이게 되잖아요. 마지막 날 이렇게 잠시 앉아 쉬니 지난 며칠 동안의 여행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함께 음료와 케이크를 먹으며 편안하게 시간을 보냈어요. 눈 덮인 풍경을 보고, 눈을 가지고 놀고, 따뜻한 카페에 앉아 쉬는 것까지 모두 겨울 삿포로에서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아이와 모리히코 카페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대기 시간을 고려해 일정을 여유 있게 잡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카페에 가는 길과 기다리는 시간에도 아이들이 눈을 가지고 놀며 즐거워해서 크게 힘들지 않았어요.

삿포로역에서 마지막 점심 식사

카페에서 시간을 보낸 뒤에는 삿포로역으로 이동해 점심을 먹었습니다.

정확한 식당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삿포로역 안에는 식사할 곳이 다양해서 그중 한 곳에서 마지막 식사를 해결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식사를 마친 뒤 바로 기차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기 편했다는 것입니다.

귀국하는 날에는 비행기 시간에 맞춰 움직여야 하니 마지막 식사 장소도 이동 동선을 고려해 정하는 게 좋더라고요. 별도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삿포로역에서 식사한 덕분에 공항으로 가는 과정도 한결 간편했습니다.

신치토세공항으로 이동해 귀국

마지막 점심을 먹은 뒤에는 기차를 타고 신치토세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는 기념품과 간식도 조금 더 구경하고 탑승을 준비했어요. 이렇게 4박 5일간의 삿포로 겨울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어른들끼리 떠나는 여행보다 이동과 식사, 대기 시간까지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아이들이 눈 덮인 풍경을 즐기고, 기차를 타고,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만나면서 어른들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순간에도 즐거움을 발견하더라고요.

마지막 날 모리히코 카페에 가는 길과 기다리는 시간까지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추억이 되었다는 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삿포로 겨울여행 4박 5일 총정리

이번 여행에서 다녀온 주요 장소를 날짜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1일차|삿포로 도착과 시내 구경

  • 신치토세공항 도착 및 JR패스 교환
  • 호텔 포르자 삿포로 스테이션
  • 삿포로 파르코
  • 스시로에서 저녁 식사

2일차|오타루 당일치기

  • 오타루 수족관
  • 바다사자쇼와 돌고래쇼
  • 펭귄 워킹쇼
  • 오타루 운하
  • 오르골당과 주변 상점
  • 삿포로 복귀 후 저녁 식사

3일차|삿포로 시내 관광과 아사히카와 이동

  • 홋카이도청 구본청사
  • 메가 돈키호테
  • 스스키노 닛카상
  • JR을 타고 아사히카와 이동

4일차|비에이 설경과 눈썰매, 온천

  • 패치워크의 길
  • 세븐스타 나무
  • 크리스마스트리의 나무
  • 준페이에서 점심 식사
  • 사계채의 언덕에서 눈썰매
  • 흰수염폭포
  • 백은장 온천

5일차|모리히코 카페와 귀국

  • 모리히코 카페
  • 삿포로역에서 마지막 점심
  • 신치토세공항 이동 및 귀국

아이와 떠난 삿포로 겨울여행, 다시 가고 싶은 이유

이번 4박 5일 여행은 눈을 보러 떠났다가 눈 덕분에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오타루 수족관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펭귄을 보고, 비에이에서 눈썰매를 타고,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온천에서 쉬었던 시간까지 모두 기억에 남아요.

마지막 날에는 모리히코 카페에서 커피와 코코아, 치즈케이크를 먹으며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여유로운 휴식이었고, 아이들에게는 눈을 가지고 놀며 기다리는 시간까지 즐거운 경험이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하는 겨울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삿포로와 오타루, 비에이를 묶은 4박 5일 일정도 고려해 보세요. 다만 겨울에는 눈길 이동과 대기 시간을 감안해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삿포로 겨울여행은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마음껏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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