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유니스의 정원 보타닉하우스, 장줄리앙 전시와 레스토랑·카페 후기

오늘은 둘째의 공모전 수상식이 있어서 안산에 다녀왔어요.

첫째는 학교에 가야 하는 날이라 함께하지 못했고, 엄마·아빠 그리고 수상하는 둘째, 이렇게 세 식구가 함께 안산으로 향했습니다.

시상식만 다녀오기에는 조금 아쉬워서 안산에서 점심을 먹을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이 유니스의 정원 보타닉하우스였어요.

마침 이곳에서 장줄리앙 전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됐는데, 장줄리앙은 저희 가족에게도 조금 특별한 작가예요.

예전에 아이들과 장줄리앙 전시를 본 적이 있는데, 당시 아이들이 특유의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체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전시를 보고 나서는 장줄리앙 그림책까지 사서 집에서 열심히 읽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둘째의 수상도 축하해주고 맛있는 식사도 하면서, 장줄리앙 전시와 수목원까지 함께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식사부터 카페, 수목원 산책, 전시 관람, 사진까지 한곳에서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유니스의정원
유니스의정원

둘째 공모전 시상식 때문에 찾게 된 곳

오늘 안산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둘째의 공모전 시상식이었어요.

첫째는 학교에 가야 해서 오늘은 함께하지 못하고, 남편과 둘째 그리고 저 셋이서 안산에 왔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보다는 둘째에게 맛있는 것도 먹여주고, 수상한 날을 기념해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안산에서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유니스의 정원 보타닉하우스를 알게 됐습니다.

특히 장줄리앙 전시가 진행 중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예전에 아이들과 장줄리앙 전시를 관람했을 때 아이들이 그림체를 정말 좋아했고, 전시를 본 뒤에는 관련 책까지 사서 열심히 읽었거든요.

그래서 “여기는 둘째도 좋아하겠다” 싶어서 시상식 후 방문하게 됐어요.


식사나 카페를 이용하면 수목원 전시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유니스의 정원 보타닉하우스는 레스토랑과 카페뿐만 아니라 수목원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카페에서 음료를 이용하면 수목원 전시 티켓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면 이용 방법이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저희가 실제로 이용한 순서는 이랬어요.

주차 → 입구에서 입장 → 레스토랑 또는 카페 이용 → 수목원 산책 및 전시 관람 → 출구에서 티켓 제출 후 퇴장

이런 방식으로 이용했습니다.

식사만 하고 돌아가는 게 아니라 수목원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 좋았어요.

다만 티켓이나 이용 방법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레스토랑에서 점심부터 먹었어요

저희는 수목원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아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했고, 무엇보다 음식이 정말 맛있었어요.

사실 식물원 안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음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날 가장 기억에 남았던 메뉴는 단호박스프예요.

둘째가 단호박스프를 정말 좋아해서 너무 잘 먹더라고요.

공모전 수상 때문에 기분도 좋았을 텐데 맛있는 음식까지 먹으니 이날 둘째의 기분이 더 좋아 보였어요.

아이와 함께 식당을 방문하면 아이가 실제로 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도 중요한데, 둘째에게는 단호박스프가 제대로 취향 저격이었던 것 같습니다.

유니스의정원
유니스의정원
단호박스프
단호박스프

카페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어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카페도 둘러봤는데, 카페가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넓었어요.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 좌석도 꽤 많았습니다.

사람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도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아도 북적거리는 느낌이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아이와 함께 카페를 이용할 때는 좁고 복잡한 곳보다 이렇게 공간에 여유가 있는 곳이 확실히 편한 것 같아요.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석에서 음료를 마시면서 쉬기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좋아했던 장줄리앙 작품을 다시 만나다

이번 방문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건 장줄리앙 전시였어요.

예전에 아이들과 장줄리앙 전시를 본 적이 있는데, 아이들이 그림체를 정말 좋아했어요.

특히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캐릭터와 선을 좋아해서 전시를 보고 난 뒤에는 장줄리앙 그림책까지 사서 집에서 한동안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수목원 곳곳에서 장줄리앙 작품을 다시 만나니 저도 반갑더라고요.

작품이 한 공간에만 모여 있는 게 아니라 식물원 곳곳에 자연스럽게 전시되어 있어서 수목원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냥 전시장 안에서 작품만 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둘째도 익숙한 그림체를 발견하면 관심을 보이면서 즐겁게 구경했습니다.

장줄리앙
장줄리앙

둘째가 가장 좋아했던 나비 포토존

그런데 이날 둘째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따로 있었어요.

바로 나비 날개로 예쁘게 꾸미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었습니다.

둘째가 이곳을 정말 좋아해서 사진을 엄청 많이 찍었어요.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니 결과물이 생각보다 너무 예쁘게 나오는 거예요.

그냥 휴대폰으로 찍었는데도 마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처럼 사진이 잘 나와서 저도 계속 사진을 찍어주게 되더라고요.

결국 둘째 사진을 정말 많이 남겼습니다.

공모전에서 상도 받고, 좋아하는 장줄리앙 전시도 보고, 예쁜 나비 사진까지 잔뜩 찍으니 둘째에게는 꽤 특별한 하루가 된 것 같았어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둘째가 했던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다음에는 오빠랑 넷이서 꼭 다시 오자.”

오늘은 첫째가 학교 때문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둘째가 다음에는 오빠까지 함께 오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에게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됐다는 것만으로도 엄마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수목원 곳곳에서 만나는 장줄리앙 작품

식사를 마치고 수목원을 천천히 걸어봤어요.

나무와 식물 사이사이에 장줄리앙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산책하면서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이와 전시를 볼 때는 작품을 하나하나 오래 보는 것보다 이렇게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작품을 발견하는 방식이 오히려 부담이 적은 것 같아요.

둘째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잠깐 멈춰서 같이 보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천천히 산책했습니다.

수목원 자체도 산책하기 좋았고, 작품까지 함께 볼 수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어요.

유니스의정원 보타닉하우스
유니스의정원 보타닉하우스

공방 체험과 도슨트 프로그램도 있어요

저희는 이날 공모전 시상식 일정 때문에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공방 체험은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둘러보니 공방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고, 수목원을 조금 더 자세히 둘러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방문 당시 안내를 보니 기본 티켓은 5,000원이고, 8,000원 티켓을 선택하면 도슨트와 함께 수목원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도슨트 프로그램은 소요시간이 약 60분 정도로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식물원과 작품을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 설명을 들으면서 천천히 관람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런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날 직접 이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이나 운영 여부는 방문 전에 확인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니스의정원 보타닉하우스
유니스의정원 보타닉하우스
유니스의정원 보타닉하우스
유니스의정원 보타닉하우스

직접 다녀와 보니 좋았던 점

오늘은 첫째가 학교에 가야 해서 남편, 둘째, 저 셋이서 다녀왔지만, 오히려 둘째의 수상식이 있는 날이라 둘째에게 집중해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시상식에서 상도 받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카페에서 쉬고,

수목원을 산책하면서 장줄리앙 작품도 보고,

나비 포토존에서 사진도 실컷 찍었습니다.

특히 레스토랑, 카페, 수목원, 전시를 한 장소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편했어요.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면 식사 장소와 볼거리를 따로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한 장소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네 식구가 함께 가기로

오늘은 둘째의 공모전 수상이라는 특별한 일정 덕분에 알게 된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예전에 아이들이 좋아했던 장줄리앙 작품을 다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수목원 곳곳에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서 산책하면서 관람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둘째가 나비 포토존을 너무 좋아해서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마지막에 둘째가 했던 말처럼 다음에는 첫째까지 함께 네 식구가 다시 방문해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오늘 시간이 부족해서 하지 못했던 공방 체험도 해보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이용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안산에서 아이와 함께 식사하고, 카페에서 쉬고, 수목원도 산책하면서 전시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유니스의 정원 보타닉하우스를 한 번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니스의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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