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어요.
어디를 가든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챙겨 다니는 편이라 카페에 갈 때도 그냥 빈손으로 가는 것보다 작은 가방에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꼭 넣어줬어요.
카페에 앉아서 한참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참 신기하더라고요.
‘저렇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조금 더 재미있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좋아서 매번 그림을 그리는데, 그냥 그리게 하는 것보다 주제를 하나 정해주면 조금 더 집중해서 그리지 않을까?
그래서 아이들이 참여할 만한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둘째의 공모전 도전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그동안 아이가 그렸던 수많은 그림 중 하나가 제18회 하늘사랑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됐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시작한 공모전
둘째는 그림을 정말 좋아해요.
집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카페에 가서도 그림을 그리고, 외출할 때도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챙겨갈 정도예요.
그래서 저는 그림을 잘 그리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걸 마음껏 해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그러던 중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둘째를 보다가 공모전 생각이 났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매번 그림을 그리는데, 이번에는 주제를 하나 정해주고 그 주제에 맞춰서 그려보게 해볼까?’
인터넷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만한 공모전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하늘이나 풍경을 주제로 한 공모전도 있고, 환경이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모전도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관련 공모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주제가 있으면 카페에 갈 때 아이에게 공모전 주제를 이야기해줬어요.
그리고는 제가 그림을 그려주거나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아이가 혼자 생각해서 그리고, 혼자 색칠하도록 했습니다.
카페에서 공모전 주제를 하나씩 정해줬어요
방법은 정말 단순했어요.
카페에 가서 스케치북을 펼치고,
“이번에는 이런 주제로 그림을 그려볼까?”
하고 아이에게 공모전 주제를 설명해줬어요.
그러면 둘째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떤 날은 풍경을 그리고, 어떤 날은 하늘을 그리고, 어떤 날은 환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어요.
공모전에 내기 위해 특별한 미술 재료를 준비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평소에 아이가 사용하던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리라고 알려주기보다는 아이가 생각하는 대로 그리도록 두었어요.
그렇게 카페에 갈 때마다 하나씩 그림을 그렸고, 완성된 그림 중 공모전 주제에 맞는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수상을 했어요
이번에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사실 저는 이 그림이 상을 받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동안 둘째가 그렸던 그림들을 보면 훨씬 화려하고 예쁘게 완성된 그림도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수상한 그림은 오히려 그림체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미술도구를 화려하게 활용한 작품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이 그림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이에게는 그냥 평소처럼 자기 생각대로 그린 그림 하나였는데, 그 그림이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거예요.
그래서 저에게는 더 의미 있는 수상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공모전 수상에 대해 궁금했던 점도 있었어요
그동안 주변에서 어린이 미술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미술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공모전에 출품할 그림을 준비할 때 학원 선생님이 어느 정도 작품에 손을 봐주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거든요.
물론 아이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것과 작품을 대신 완성해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겠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주는 것이 공모전에서 허용되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제가 출품한 제18회 하늘사랑 그림공모전 모집요강에는 ‘본인이 직접 그린 작품’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대작으로 밝혀질 경우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는 유의사항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린이 공모전에서 아이와 어른의 도움 범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저희 아이는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학원을 통해 공모전이나 대회에 출품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이번 공모전에 그림을 출품했다는 사실도 학원에서는 모르고 있었고요.
그냥 평소처럼 카페에서 제가 주제만 알려주고, 아이가 혼자 그리고 색칠해서 완성한 그림을 출품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수상이 저에게는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상을 받고 나니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겼어요
사실 수상하기 전까지는 공모전에 그림을 내는 것 자체를 큰 목표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릴 수 있도록 작은 목표 하나를 만들어주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시상식에 가서 상을 받고 나니 아이의 모습이 조금 달라졌어요.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직접 상을 받아보니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도 저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엄마,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려볼까?”
그 말을 듣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결과보다도 ‘내가 그린 그림도 인정받을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아이가 직접 해봤다는 것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앞으로도 공모전에 계속 도전해보려고 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둘째가 좋아할 만한 어린이 그림 공모전이 있으면 찾아보려고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게 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마다 수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에게 계속 “이번에는 상 받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심어주면 수상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실망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정말 좋아할 만한 주제가 있을 때 적당히 골라서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도전한 것 자체를 축하해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은 엄마 아빠가 작은 선물을 준비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면서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그렸어”라고 이야기해주려고 합니다.
상을 받았을 때만 축하받는 경험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본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도록 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결과보다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제가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아직 어린 나이에는 잘하는 것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수상이 아이에게 그림 실력을 갑자기 크게 향상시켜준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그린 그림으로 상을 받을 수도 있구나.”
“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도 괜찮구나.”
라는 자신감은 분명히 만들어준 것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결과에 너무 집중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공모전도 마찬가지예요.
상을 받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다 보니 공모전에도 도전해보고, 운 좋게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도 있다.
이 정도의 마음으로 계속해보려고요.
처음에는 그저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이였는데
돌이켜보면 시작은 정말 별것 아니었어요.
카페에 갈 때마다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챙겨갔고,
어느 날부터는 제가 인터넷에서 아이가 해볼 만한 공모전의 주제를 찾아주기 시작했고,
카페에 앉아 그 주제를 이야기해주면 아이는 자기 생각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그려온 여러 그림 중 하나가 이번에 상을 받게 됐어요.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시작한 일이 아니어서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둘째가 자기 그림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좋았어요.
앞으로도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주제를 찾아서 가끔씩 공모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수상이라는 결과가 따라오면 물론 기쁘겠지만, 수상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주제에 도전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려볼지 묻는 둘째를 보면서,
다음에는 또 어떤 그림을 그려볼지 저도 조금 기대가 됩니다.
ㅌ
둘째는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고 색칠하는 것을 정말 좋아했어요.
어디를 가든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챙겨 다니는 편이라 카페에 갈 때도 그냥 빈손으로 가는 것보다 작은 가방에 스케치북과 색연필을 꼭 넣어줬어요.
카페에 앉아서 한참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도 참 신기하더라고요.
‘저렇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조금 더 재미있게 해줄 방법이 없을까?’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피 좋아서 매번 그림을 그리는데, 그냥 그리게 하는 것보다 주제를 하나 정해주면 조금 더 집중해서 그리지 않을까?
그래서 아이들이 참여할 만한 어린이 그림 공모전을 인터넷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둘째의 공모전 도전이었어요.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그동안 아이가 그렸던 수많은 그림 중 하나가 제18회 하늘사랑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됐습니다.
그림을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시작한 공모전
둘째는 그림을 정말 좋아해요.
집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카페에 가서도 그림을 그리고, 외출할 때도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챙겨갈 정도예요.
그래서 저는 그림을 잘 그리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걸 마음껏 해보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그러던 중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둘째를 보다가 공모전 생각이 났습니다.
‘어차피 이렇게 매번 그림을 그리는데, 이번에는 주제를 하나 정해주고 그 주제에 맞춰서 그려보게 해볼까?’
인터넷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만한 공모전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종류가 정말 많았어요.
하늘이나 풍경을 주제로 한 공모전도 있고, 환경이나 자연을 주제로 한 공모전도 있었고,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 관련 공모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주제가 있으면 카페에 갈 때 아이에게 공모전 주제를 이야기해줬어요.
그리고는 제가 그림을 그려주거나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아이가 혼자 생각해서 그리고, 혼자 색칠하도록 했습니다.
카페에서 공모전 주제를 하나씩 정해줬어요
방법은 정말 단순했어요.
카페에 가서 스케치북을 펼치고,
“이번에는 이런 주제로 그림을 그려볼까?”
하고 아이에게 공모전 주제를 설명해줬어요.
그러면 둘째가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어떤 날은 풍경을 그리고, 어떤 날은 하늘을 그리고, 어떤 날은 환경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어요.
공모전에 내기 위해 특별한 미술 재료를 준비한 것도 아니었어요.
그냥 평소에 아이가 사용하던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리라고 알려주기보다는 아이가 생각하는 대로 그리도록 두었어요.
그렇게 카페에 갈 때마다 하나씩 그림을 그렸고, 완성된 그림 중 공모전 주제에 맞는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수상을 했어요
이번에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사실 저는 이 그림이 상을 받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동안 둘째가 그렸던 그림들을 보면 훨씬 화려하고 예쁘게 완성된 그림도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수상한 그림은 오히려 그림체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었어요.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미술도구를 화려하게 활용한 작품도 아니었고요.
그래서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정말 이 그림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아이에게는 그냥 평소처럼 자기 생각대로 그린 그림 하나였는데, 그 그림이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거예요.
그래서 저에게는 더 의미 있는 수상이었던 것 같아요.
사실 공모전 수상에 대해 궁금했던 점도 있었어요
그동안 주변에서 어린이 미술 공모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금 궁금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미술학원에 다니는 아이들의 경우 공모전에 출품할 그림을 준비할 때 학원 선생님이 어느 정도 작품에 손을 봐주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거든요.
물론 아이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것과 작품을 대신 완성해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겠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까지 도움을 주는 것이 공모전에서 허용되는지 궁금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제가 출품한 제18회 하늘사랑 그림공모전 모집요강에는 ‘본인이 직접 그린 작품’이어야 한다는 내용이 있었고, 대작으로 밝혀질 경우 수상이 취소될 수 있다는 유의사항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린이 공모전에서 아이와 어른의 도움 범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저희 아이는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학원을 통해 공모전이나 대회에 출품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이번 공모전에 그림을 출품했다는 사실도 학원에서는 모르고 있었고요.
그냥 평소처럼 카페에서 제가 주제만 알려주고, 아이가 혼자 그리고 색칠해서 완성한 그림을 출품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수상이 저에게는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상을 받고 나니 아이에게 자신감이 생겼어요
사실 수상하기 전까지는 공모전에 그림을 내는 것 자체를 큰 목표로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냥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조금 더 재미있게 그릴 수 있도록 작은 목표 하나를 만들어주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직접 시상식에 가서 상을 받고 나니 아이의 모습이 조금 달라졌어요.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직접 상을 받아보니 확실히 자신감이 생긴 것 같더라고요.
집에 돌아와서도 저에게 이렇게 물었어요.
“엄마,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려볼까?”
그 말을 듣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상을 받았다는 결과보다도 ‘내가 그린 그림도 인정받을 수 있구나’라는 경험을 아이가 직접 해봤다는 것이 더 크게 느껴졌어요.
앞으로도 공모전에 계속 도전해보려고 해요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도 둘째가 좋아할 만한 어린이 그림 공모전이 있으면 찾아보려고 합니다.
다만 너무 많은 공모전에 계속 도전하게 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공모전에 출품하는 것마다 수상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아이에게 계속 “이번에는 상 받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심어주면 수상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실망이 커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정말 좋아할 만한 주제가 있을 때 적당히 골라서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도전한 것 자체를 축하해주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가끔은 엄마 아빠가 작은 선물을 준비하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면서 “이번에도 정말 열심히 그렸어”라고 이야기해주려고 합니다.
상을 받았을 때만 축하받는 경험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해본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되도록 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결과보다 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제가 많이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아직 어린 나이에는 잘하는 것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번 수상이 아이에게 그림 실력을 갑자기 크게 향상시켜준 것은 아니겠지만,
“내가 그린 그림으로 상을 받을 수도 있구나.”
“내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해도 괜찮구나.”
라는 자신감은 분명히 만들어준 것 같아요.
그래서 당분간은 결과에 너무 집중하지 않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공모전도 마찬가지예요.
상을 받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다 보니 공모전에도 도전해보고, 운 좋게 좋은 결과까지 얻을 수도 있다.
이 정도의 마음으로 계속해보려고요.
처음에는 그저 카페에서 그림을 그리던 아이였는데
돌이켜보면 시작은 정말 별것 아니었어요.
카페에 갈 때마다 스케치북과 색칠도구를 챙겨갔고,
어느 날부터는 제가 인터넷에서 아이가 해볼 만한 공모전의 주제를 찾아주기 시작했고,
카페에 앉아 그 주제를 이야기해주면 아이는 자기 생각대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그려온 여러 그림 중 하나가 이번에 상을 받게 됐어요.
상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시작한 일이 아니어서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경험을 통해 둘째가 자기 그림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좋았어요.
앞으로도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주제를 찾아서 가끔씩 공모전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수상이라는 결과가 따라오면 물론 기쁘겠지만, 수상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즐겁게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주제에 도전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어떤 주제로 그림을 그려볼지 묻는 둘째를 보면서,
다음에는 또 어떤 그림을 그려볼지 저도 조금 기대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