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살던 초등학생과 서울에서 처음으로 지하철을 이용했습니다. 1회용 교통카드 발급부터 보증금 환급까지 직접 경험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초등학생도 지하철에서는 교통카드가 필요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평소 저희 가족이 사는 지역에는 지하철이 없습니다.
외출할 때는 항상 버스를 이용했고, 아이와 함께 탈 때도 기사님께 “어른 1명, 초등학생 1명이요.”라고 말씀드린 뒤 제 교통카드 하나로 결제하면 끝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서울 지하철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서울에 올라가 처음으로 아이와 함께 지하철을 타려고 했을 때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습니다.
지하철에는 버스처럼 기사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개찰구를 통과하려면 아이도 따로 교통카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급하게 선택한 방법, 1회용 교통카드
처음이라 당황했지만 다행히 역사 안에 있는 발급기를 통해 1회용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발급기에서 목적지를 선택하고 인원을 입력한 뒤 요금을 결제하면 카드가 발급됩니다.
처음 해보는 사람도 화면 안내를 따라 하면 어렵지는 않았지만, 익숙하지 않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아이에게는 작은 모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건 아이의 반응이었습니다.
평소에는 항상 제 교통카드만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본인만의 카드가 생긴 것입니다.
카드를 손에 쥐고는 연신 신기해하며 직접 개찰구에 찍어보고 싶어 했습니다.
평범한 교통카드 한 장이었지만 아이에게는 하나의 작은 경험이자 모험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보증금 500원을 돌려받는 순간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사용한 1회용 교통카드를 보증금 환급기에 넣었습니다.
잠시 뒤 기계에서 500원이 ‘툭’ 하고 떨어졌습니다.
그 모습을 본 아이는 눈이 동그래지더니
“엄마! 카드를 넣으니까 돈이 나왔어!”
라며 정말 신기해했습니다.
그 덕분에 자연스럽게 ‘보증금’이라는 개념도 설명해 줄 수 있었습니다.
“이 500원은 카드값이 아니라 잠깐 맡겨두는 돈이야. 카드를 다시 반납하면 돌려주는 돈이란다.”
평소에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웠던 개념을 실제 상황에서 알려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진 넣기 추천
- 보증금 환급기
- 환급받은 500원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도 분명했습니다.
지하철을 탈 때마다 매번 발급기를 찾아
- 목적지 선택
- 요금 결제
- 카드 발급
과정을 반복해야 했습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여러 번 이동해야 하는 날에는 꽤 번거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이동하다 보면 발급기를 조작하는 동안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어린이 교통카드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번 경험을 하면서 느낀 것은 하나였습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면 어린이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훨씬 편하겠다는 것입니다.
처음이라 좋은 경험이 되기는 했지만, 다음에는 아이 전용 교통카드를 하나 만들어 줄 생각입니다.
마무리
처음에는 당황했던 상황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아이에게는 즐거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자신의 교통카드를 사용해 보고, 개찰구를 통과해 보고, 보증금을 돌려받으며 돈의 개념까지 배울 수 있었으니까요.
혹시 저처럼 지하철이 없는 지역에 살다가 아이와 처음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게 된다면, 어린이 교통카드를 미리 준비하거나 1회용 교통카드 발급 방법을 알아두면 조금 더 여유롭게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