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코지마 바다거북이 스노클링 후기|아라구스쿠 해변·마에하마 비치 일몰·블루씰 아이스크림

미야코지마 여행 셋째 날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인 바다거북이 만나기에 도전했다.

원래는 아라구스쿠 해변 주변의 요시노 해변과 히가시헨나자키 등 여러 명소를 둘러볼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라구스쿠 해변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게 됐다.

바다거북이를 만날 수 있는 아라구스쿠 해변

아라구스쿠해변
아라구스쿠해변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치고 아라구스쿠 해변으로 향했다.

이곳은 미야코지마에서도 바다거북이를 만날 확률이 높은 곳으로 유명한데, 직접 가보니 왜 유명한지 알 수 있었다.

물속에는 다양한 열대어들이 쉽게 보였고, 스노클링만 해도 충분히 즐거웠다.

아이들도 물놀이에 푹 빠져 원래 계획했던 다른 관광지들은 생각도 나지 않을 정도였다.

오전 내내 바다에서 놀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모두가 조용히 기다리던 바다거북이

바다거북
바다거북

사실 처음에는 바다거북이 구경에 실패한 줄 알았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누구도 “거북이다!”라고 외치지 않았고, 거북이를 봤다는 이야기도 들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오 무렵 누군가가 조용히

“거북이가 이제 큰 바다로 나가려는 것 같아요.”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

급하게 바다로 들어가 보니 정말 바로 앞에 바다거북이가 있었다.

그제야 사람들이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지 알게 됐다.

거북이가 놀라지 않도록 모두가 조용히 눈으로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이후였다.

거북이가 깊은 바다로 나가는 대신 오히려 해변 가까이 다가와 해초를 먹기 시작했다.

아이들도 얕은 물가에서 서 있기만 해도 거북이를 볼 수 있을 정도였다.

야생 바다거북이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 이번 여행 최고의 순간으로 기억에 남았다.

오키나와 대표 아이스크림 블루씰

블루씰
블루씰

숙소로 돌아와 씻고 잠시 쉬었다가 오키나와 대표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블루씰을 먹으러 갔다.

미야코지마에는 블루씰 매장이 두 곳 있는데, 방문한 날이 수요일이라 한 곳은 휴무였다.

다행히 다른 매장은 정상 영업 중이라 무사히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었다.

오키나와 여행을 왔다면 한 번쯤은 꼭 먹어봐야 할 디저트다.

미야코지마 최고의 일몰 명소, 마에하마 비치

마에하마비치
마에하마비치

저녁 무렵에는 일몰을 보기 위해 마에하마 비치로 이동했다.

많은 사람들이 미야코지마 최고의 해변으로 꼽는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길게 펼쳐진 하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아름다웠다.

특히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바다와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멀리 보이는 구리마대교와 구리마섬 풍경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다음 날 숙소가 구리마섬 리조트였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커지는 시간이었다.

마에하마비치일몰
마에하마비치일몰

가성비 좋은 맛집, 룰러스 타코라이스

타코라이스
타코라이스

일몰을 충분히 즐긴 뒤 저녁 식사를 위해 룰러스 타코라이스를 방문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았던 이유는 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아이들은 아이들에 맞는 양으로, 어른들은 충분한 양으로 주문할 수 있어 음식이 남거나 부족하지 않았다.

맛도 훌륭해서 가족 모두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특히 감자튀김이 정말 맛있었는데, 식사 후에도 아쉬워서 숙소로 돌아갈 때 테이크아웃까지 해 갔다.

쇼핑과 산책으로 하루 마무리

저녁 식사 후에는 근처 쇼핑몰과 소품샵을 둘러보며 천천히 산책했다.

기념품도 구경하고 여행 분위기를 즐기며 셋째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셋째 날 총평

이번 미야코지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를 꼽으라면 단연 셋째 날이다.

아라구스쿠 해변에서 야생 바다거북이를 가까이에서 만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마에하마 비치의 아름다운 일몰까지 더해져 미야코지마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아라구스쿠 해변과 마에하마 비치는 꼭 일정에 넣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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