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 100점보다 중요한 꾸준한 연습 방법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국어 공부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받아쓰기입니다.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고 점수를 받아오면 부모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점수를 확인하게 됩니다.

“몇 점 받았어?”

아이도 시험이 끝나면 점수가 궁금하고, 부모 역시 어떤 단어를 틀렸는지 살펴보게 됩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는 단순히 100점을 받는 것이 목표일까요?

저희 아이는 현재 받아쓰기를 꽤 잘하는 편입니다.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을 보면 거의 매번 100점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서는 받아쓰기 시험 직전에 몰아서 공부하기보다는 하루에 한 번씩 짧게 연습하는 방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아이가 받아쓰기를 잘했던 것은 아닙니다. 매일 조금씩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익숙해진 부분이 컸습니다.

받아쓰기에서 100점은 정말 중요할까?

저는 초등학교 1학년에게 받아쓰기 100점 자체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아이가 100점을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스스로 “나 잘했어!”라는 자신감을 얻기도 합니다.

하지만 받아쓰기의 의미는 점수보다는 말로 들은 것을 정확한 글자로 옮겨 쓰는 연습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받아쓰기를 하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익히게 됩니다.

  • 자주 사용하는 낱말의 정확한 표기
  • 받침이 있는 단어
  • 비슷하게 들리는 말의 구별
  • 띄어쓰기
  • 문장을 끝맺는 방법
  • 소리와 실제 글자가 다른 경우

그래서 100점을 받는 아이도 받아쓰기 연습 자체가 필요하고, 점수가 낮은 아이도 틀린 개수를 줄이는 것만 목표로 삼을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집은 왜 매일 받아쓰기를 할까?

저희 아이는 받아쓰기를 잘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하루에 한 번씩 연습합니다.

거창한 공부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짧게 한 번 써보는 정도로 끝내는 날도 많습니다.

제가 매일 연습시키는 이유는 ‘시험에서 100점을 받기 위해서’만은 아닙니다.

한 번 배운 단어라고 해서 다음 날부터 완전히 자기 것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정확하게 쓴 단어도 며칠 뒤 다시 보면 틀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러 번 반복해서 접한 단어는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아직 맞춤법을 규칙으로 완벽하게 이해해서 쓰기보다는 많이 보고, 듣고, 써보면서 익혀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긴 시간 한 번 공부하는 것보다 짧게라도 자주 접하게 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받아쓰기 공부, 매일 얼마나 해야 할까?

저희 집에서는 받아쓰기를 오래 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5~10분 정도를 생각하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그날 학교에서 배운 문장이나 다음 받아쓰기 범위에서 몇 개를 골라서 읽어주고 아이가 직접 써보게 합니다.

그리고 틀린 것이 있다면 무조건 여러 번 베껴 쓰게 하기보다는 왜 틀렸는지를 한번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받침을 빼먹었다면 그 부분을 다시 읽어보고, 띄어쓰기가 틀렸다면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어디에서 끊어지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틀린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것보다 아이가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국어 공부 전체를 집에서 조금씩 이어가고 싶다면 초1 엄마표 국어 수업도 함께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틀린 단어는 몇 번씩 써야 할까?

받아쓰기에서 틀린 단어를 열 번, 스무 번씩 반복해서 쓰게 하는 방법도 있지만 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많이 시키지 않는 편입니다.

아이가 왜 틀렸는지 모른 채 같은 단어를 계속 베껴 쓰면 손으로는 익숙해져도 실제 문장에서 다시 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틀린 단어를 다시 한번 읽어보고,

“이 단어는 왜 이렇게 쓸까?”

하고 생각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가 자꾸 같은 단어를 틀린다면 반복해서 써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횟수 자체가 아니라 아이가 틀린 이유를 알고 다시 정확하게 써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아쓰기 점수가 낮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반대로 받아쓰기 점수가 낮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먼저 어떤 부분에서 계속 틀리는지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① 받침을 자주 빼먹는 아이

받침이 있는 단어를 소리 내어 읽고 마지막 소리까지 들어보게 해보세요.

② 띄어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

긴 문장을 한꺼번에 쓰게 하기보다 짧은 문장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비슷한 소리가 나는 말을 자주 틀리는 아이

소리만 듣고 쓰는 연습뿐 아니라 정확한 단어를 눈으로 보는 경험도 함께 필요합니다.

④ 아는 단어인데 시험에서 자꾸 틀리는 아이

실력보다 긴장하거나 급하게 쓰는 습관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시험을 더 많이 시키기보다 천천히 듣고 쓰는 연습부터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받아쓰기 100점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것

저희 아이가 받아쓰기에서 계속 100점을 받고 있는 것은 분명 기분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100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가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를 정확하게 쓰려고 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그리고 받아쓰기를 통해 익힌 맞춤법이 실제 글쓰기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학교 시험에서는 100점을 받았는데 자기 생각을 글로 쓸 때는 띄어쓰기나 맞춤법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면 받아쓰기 공부의 의미가 조금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받아쓰기 연습을 할 때도 가끔은 단어만 따로 쓰게 하지 않고 짧은 문장으로 써보게 합니다.

받아쓰기 → 정확하게 쓰기 → 문장으로 활용하기

이렇게 연결해주면 국어 공부가 조금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초등 1학년 받아쓰기, 결국 꾸준함이 가장 중요했다

돌이켜보면 저희 집에서 받아쓰기를 잘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매일 아주 조금씩 연습한 것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공부하지 않고, 하루에 짧게라도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100점을 자주 받고 있기 때문에 받아쓰기 시험 자체를 크게 부담스러워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짧고 꾸준하게 이어가려고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받아쓰기는 점수만 놓고 보면 단순한 시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이가 우리말을 정확하게 읽고 쓰는 기초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100점을 받는 아이에게는 100점을 지키기 위한 과도한 선행보다 정확하게 쓰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점수가 아직 낮은 아이에게는 틀린 개수보다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 찾아주는 것이 먼저일 수 있습니다.

결국 받아쓰기도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한 번에 많이 하는 것보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조금씩,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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