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끝나고 복직할 때 꼭 확인해야 할 7가지|복직 전에 미리 챙겨야 하는 것들

육아휴직을 시작할 때는 ‘언제 복직할까?’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복직 날짜가 다가오면 회사에 복직 신청을 하는 것 외에도 확인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특히 육아휴직 중에는 소득이 평소보다 줄어들기 때문에 받을 수 있었던 각종 지원이나 복지 혜택이 복직 후 소득이 다시 올라가면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첫 번째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할 당시 이런 부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복직 후에야 필요한 지원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신청했는데, 이미 소득이 올라간 상태라 대상에서 제외됐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기 전에 미리 확인해두면 좋은 것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육아휴직 복직전 확인사항
육아휴직 복직전 확인사항

1. 복직 전에 받을 수 있는 복지 지원부터 확인하기

제가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육아휴직 중이라면 평소보다 가구 소득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소득 기준 때문에 대상이 되지 않았던 복지사업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지원사업 중에는 신청 당시의 소득이나 가구 상황이 중요한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첫 복직 때 이 부분을 놓쳤습니다.

육아휴직 중에는 소득이 줄어든 상태였기 때문에 신청해볼 수 있는 지원이 있었는데, 복직하고 급여를 정상적으로 받기 시작한 뒤에야 신청했습니다.

결과는 소득 증가로 인한 지원 거부였습니다.

‘육아휴직 중에는 받을 수 있었을 수도 있는데 복직하고 나서 신청하면 안 되는구나’라는 것을 그때 처음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복직을 앞두고 있다면 복직일을 기준으로 전후의 소득이 달라진다는 점을 생각하고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확인해볼 만한 것

  •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 아이돌봄서비스
  • 지자체 출산·육아 지원
  • 저소득층 관련 복지사업
  • 다자녀 가구 지원
  • 교육비·돌봄 관련 지원
  • 거주 지역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육아 지원

보건복지부의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도 일정 소득 및 가구 요건을 충족하는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 등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시점에 따라 지원 범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아직 지원 대상 연령이라면 복직 전에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는 지금 대상이 아닐 것 같다’고 미리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육아휴직 중이라면 현재의 가구 상황과 소득을 기준으로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있는지 주민센터나 복지로 등을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2. 복직 후 받게 될 급여를 미리 계산해보기

육아휴직을 하다가 복직하면 당연히 월급이 다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복직했다고 해서 바로 평소와 똑같은 실수령액이 들어오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소득세 등 각종 공제액이 다시 적용되고, 회사에 따라 급여 지급일이나 복직월의 급여 계산 방식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월 중간에 복직하는 경우에는 해당 월 급여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인사팀이나 급여 담당자에게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복직 전에 다음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 복직일
  • 복직월 급여 계산 방식
  • 정상 급여가 지급되는 시점
  • 4대보험료 공제 여부
  • 복직 후 예상 실수령액
  • 기존 수당의 지급 여부
  • 급여 지급일

육아휴직 기간 동안 가계 지출을 줄여 생활했다면 복직 후에는 다시 고정비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복직 후 예상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가계 예산을 다시 짜는 것도 필요합니다.


3. 연차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복직하면서 의외로 많이 놓치는 것이 연차입니다.

육아휴직을 사용했다고 해서 연차와 관련된 사항을 무조건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용노동부 상담 자료에서도 육아휴직 기간은 연차휴가 산정 시 출근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복직 전에 회사의 연차관리 시스템이나 인사팀을 통해 다음 내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현재 남아 있는 연차
  • 올해 발생하는 연차
  • 육아휴직 기간을 반영한 연차 산정 결과
  • 연차 사용 가능 기간
  • 미사용 연차 처리 방법

특히 복직 직후에는 아이의 어린이집·유치원·학교 일정 때문에 생각보다 연차를 사용할 일이 많습니다.

병원에 가거나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학교 행사나 상담 일정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복직 전에 내 연차가 몇 개 있는지부터 확인해두면 복직 후 훨씬 여유롭게 일정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4. 육아휴직 후 근무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기

육아휴직을 오래 사용했다면 복직 후 업무 환경이 달라져 있을 수 있습니다.

부서가 바뀌었거나 담당 업무가 달라질 수도 있고, 근무시간이나 근무 장소 등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복직하기 전에 회사에 다음 사항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복직 부서
  • 담당 업무
  • 근무 장소
  • 출퇴근 시간
  • 근무시간
  • 업무 인수인계 일정
  • 조직 개편 여부
  • 인사발령 내용

특히 육아휴직 기간이 길었다면 회사의 조직이나 업무 시스템이 상당히 달라졌을 수도 있습니다.

‘복직하면 알아서 알려주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복직 전에 현재 상황을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5. 아이 돌봄 일정을 복직 전에 다시 맞춰보기

육아휴직 중에는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었지만 복직하는 순간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아침에는 출근해야 하고, 퇴근 시간에는 아이를 데려와야 합니다.

그래서 복직 직전에 가장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아이 돌봄 공백입니다.

다음 사항을 미리 점검해보세요.

어린이집·유치원

  • 등원 시간
  • 하원 시간
  • 연장보육 가능 여부
  • 방학 일정
  • 휴원일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 정규 수업 종료 시간
  • 늘봄학교
  • 방과후학교
  • 돌봄교실
  • 학원 이동 시간
  • 학원 하원 시간

그리고 아이가 갑자기 아플 때 누가 돌볼지도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복직하고 나면 실제로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 아이의 갑작스러운 등원 불가나 하교 일정 변경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부모 중 한 명만 모든 돌봄을 책임지는 방식보다는 가족이나 돌봄서비스 등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안을 생각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6. 복직 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이 필요한지 미리 생각하기

복직을 앞두고 있다고 해서 반드시 기존 근무 형태 그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의 나이와 회사 상황 등에 따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활용할 수 있는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육아휴직을 끝내고 바로 정상적인 근무시간으로 복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육아휴직을 계속할 것인가?’

만 생각하기보다

‘복직한 뒤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육아휴직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가정의 상황과 회사의 근무환경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7. 복직 전에 ‘우리 집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기

마지막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복직일이 정해졌다면 한 번에 모든 것을 확인하려고 하지 말고 복직 1개월 전부터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확인하는 것입니다.

복직 1개월 전

□ 복직일 확인
□ 복직 부서 및 업무 확인
□ 예상 급여 확인
□ 연차 확인
□ 아이 돌봄 일정 확인
□ 어린이집·학교 일정 확인
□ 복직 전 신청 가능한 복지제도 확인
□ 지자체 육아지원 확인

복직 2주 전

□ 회사 출퇴근 시간 확인
□ 아이 등하원 방법 최종 점검
□ 아이가 아플 때 대체 돌봄 방법 확인
□ 필요한 육아용품 준비
□ 복직 후 가계 예산 조정

복직 직전

□ 복지 지원 신청 여부 최종 확인
□ 회사 제출서류 확인
□ 급여 및 수당 확인
□ 연차 사용 계획 확인
□ 가족 간 돌봄 역할 다시 조정

이렇게 미리 정리해두면 복직 당일에 한꺼번에 처리해야 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육아휴직 복직은 ‘회사로 돌아가는 것’만 준비하면 안 됩니다

육아휴직이 끝난다고 하면 대부분 회사에 복직신청을 하고 업무에 적응할 준비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소득이 다시 증가하면서 달라지는 복지 혜택, 아이 돌봄 일정, 연차, 급여, 근무조건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저 역시 첫 복직 때는 이런 부분을 잘 몰랐습니다.

특히 기저귀 바우처의 경우 육아휴직 중 미리 알아봤다면 신청해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복직하고 나서 신청하면 되겠지 생각했다가 소득이 증가하면서 지원을 받지 못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몇 달간 육아휴직을 하면서 소득이 줄어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 다시 육아휴직을 한다면 복직일을 정하는 순간부터 ‘복직 전에 신청하거나 확인해야 할 것’을 먼저 찾아볼 것 같습니다.

육아휴직은 끝나는 날보다 복직하기 전 한 달이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복직을 앞두고 있다면 회사에 복직 신청을 하는 것과 동시에,

“내가 지금 받을 수 있는 지원은 무엇이고, 복직하면 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

를 한 번 생각해보세요.

생각보다 놓치고 있던 혜택이나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육아휴직 경험과 공개된 정부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복지사업은 가구 상황, 소득, 거주지역, 자녀의 나이 등에 따라 대상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신청 전에는 해당 사업의 최신 공고와 주민센터·관할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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